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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나눔 현장에도 활기…대전역 거리 급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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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1-11-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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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의 전환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감소와 식자재 가격 인상, 감염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시락이나 컵라면 지급으로 대체했던 벧엘의집의 대전역 거리 급식은 위드코로나 돌입 후 첫 일요일인 지난 7일 재개됐다.

입동(立冬)인 이날 오후 8시 현장에선 따뜻한 밥과 제육볶음, 깻잎, 김치, 두부김칫국에 후식으로 귤이 제공돼 대전역 인근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200여명이 든든한 한끼를 해결했다.

급식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던 70대 중반의 한 여성 노숙인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역 교회들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나눔의 손길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진행되는 거리 급식은 22년 전 벨엘의집이 설립될 때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사회선교센터인 벧엘의집 원용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역당국에서 거리 급식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해 대부분 무료급식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많은 이들이 당장 굶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역 거리 급식만큼은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어왔는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더 큰 문제는 당장 자원봉사자가 줄어 도시락으로 바꾸다 보니 순수 후원으로만 진행하는 급식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원 목사는 "이제 거리 급식을 재개했으니 앞으로 위드코로나 단계에 따라 편의시설과 진료소, 물리치료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자원봉사연합회는 10일 서구 만년동 엑스포시민광장 무빙쉘터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대봉사'를, ㈔한밭사랑과 ㈔한국소비자교육원 대전지부 등은 오는 24~26일 중구 부사동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자원봉사 축제한마당'을 열기로 하는 등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역 곳곳에서 나눔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만남 자체가 꺼려지고 주변의 눈치를 살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위드코로나 속에 마음의 부담은 조금 더는 분위기다.

그러나 방역 우선으로 작년부터 봉사활동이 크게 위축되거나 중단되면서 자원봉사자 모집에 애로가 있고, 배추· 무 등 각종 식자재 가격 인상도 부담이 됨은 물론 여러 봉사자가 한데 모여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장소 대여도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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